수익을 지키고, 손실을 줄이는 진짜 기술
1. 주식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순간
처음 주식을 시작하면 사람들은 '무슨 종목을 살까'에만 집중합니다.
“어떤 게 오를까?”, “지금 이걸 사도 될까?”, “남들은 뭘 샀대?”
이런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하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실제로 돈을 벌거나 잃는 건 팔 때 결정됩니다.
그런데 이 ‘언제 팔까’라는 질문은 훨씬 더 어렵고, 심지어 무섭기도 합니다.
- 주가가 올라서 기분은 좋은데,
팔고 나면 더 오를까봐 망설입니다. - 주가가 떨어졌는데,
팔면 진짜 손해 확정이라서 못 팔겠고,
기다리자니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 펼쳐지죠.
이렇게 팔지 못하고 망설이는 동안
수익은 사라지고, 손실은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주식에서 가장 어려운 건
무엇을 살지보다, 언제 어떻게 팔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2. 왜 매도 기준이 필요할까?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싸움입니다.
오를 것 같은 종목도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고,
한없이 내려가던 종목도 갑자기 반등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동성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미래를 맞히는 게 아니라,
내가 정한 기준에 따라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 기준이 바로 매도 전략입니다.
매도 기준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수익을 어느 정도 확보했을 때 팔기 → 익절
- 손실이 커지기 전에 정리하기 → 손절
이 기준을 사전에 정해놓지 않으면
결국 감정이 판단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대부분
탐욕, 공포, 후회로 이어지며
판단을 흐리고 손실을 부릅니다.
3. 수익이 났을 때는 왜 팔기가 더 어려울까?
사람은 원래 수익보다 후회를 더 크게 느끼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수익이 나면 이렇게 생각하죠.
-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오를 것 같은데…”
- “팔고 나서 더 오르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
- “지금 익절하면 괜히 손해 본 느낌이야.”
결국, 기다립니다.
근데 기다리다 보면
수익률이 줄고, 조금 있으면 본전이 되고,
결국 마이너스로 전환되죠.
그제야 이렇게 말합니다.
“아… 그때 팔 걸…”
이런 아쉬움을 줄이는 방법은
수익이 났을 때 ‘어떻게 나눠 팔지’를
미리 계획해두는 겁니다.
4.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익절 전략
익절을 한 번에 하지 말고,
나눠서 파는 전략이 훨씬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 주식을 50,000원에 샀다고 해봅시다.
주가가 52,500원이 되면 5% 수익이죠.
이때 전체의 절반을 팔고,
주가가 55,000원이 되면 나머지를 팔거나 일부만 남겨서 더 수익을 노립니다.
이렇게 나눠서 익절하면
주가가 더 올라가도 아쉽지 않고,
떨어지더라도 이미 일부 수익은 확보했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도 생깁니다.
5. 손실이 났을 때는 왜 아무것도 못할까?
손절은 정말 어려운 결정입니다.
왜냐하면 그 순간에는 ‘진짜 손해를 확정짓는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죠.
- “다시 오르겠지…”
- “지금 팔면 진짜 손해 아닌가?”
-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하지만 손절을 못해서
-5% 손실이 -10%, -20%가 되는 일은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손절은
‘언제 할지’를 사전에 정해두고,
그 기준에 도달하면
고민 없이, 자동처럼 실행해야 합니다.
6. 초보자용 손절 기준 이렇게 정하자
단기 매매 | -3% ~ -5% 손실 도달 시 매도 |
중기 보유 | 20일선, 60일선 등 주요 이동평균선 이탈 시 매도 |
장기 투자 | 기업의 실적, 산업 전망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때 매도 |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70,000원에 샀는데
전저점이 66,000원이라면
65,500원이 깨지는 순간 손절하는 식입니다.
중요한 건, 이 기준을
‘사고 나서’ 고민하는 게 아니라
‘살 때부터’ 정해두는 것입니다.
7. 매도 타이밍을 잡는 힌트 4가지
매도 기준은 단순히 수익률이나 손실률뿐 아니라
주가 흐름, 차트 모습, 거래량 등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힌트 1. 장대 음봉 + 거래량 증가
갑자기 큰 하락봉(음봉)이 나오고,
거래량이 이전보다 2배 이상 터지면
강한 매도세가 들어왔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고점 근처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이후 하락 전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힌트 2. 고점을 여러 번 돌파하지 못한다
주가가 100,000원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다시 올라가서 또 100,000원에서 막히고,
세 번째도 실패한다면
이 가격은 ‘저항선’이 됩니다.
계속 그 자리를 못 넘으면
투자자들이 지쳐서 매도하게 되고
주가는 하락 전환됩니다.
힌트 3. 이동평균선을 아래로 깬다
20일선, 60일선 같은 이동평균선은
주가의 추세를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이걸 아래로 강하게 이탈하면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판단할 수 있고,
일정 비율 매도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힌트 4. 거래량이 줄고, 주가가 멈춰 있다
주가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으면서
거래량까지 줄고 있다면
그 종목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거래량 없이 가만히 있는 종목은
당분간 상승 에너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8. 실전 시나리오
상황 A: 수익 중일 때
- 네이버를 180,000원에 매수
- 189,000원 도달 → 5% 수익 → 절반 익절
- 198,000원 도달 → 추가 매도
- 이후 하락 시작 → 수익 지키고 빠져나옴
상황 B: 손실 중일 때
- 카카오를 60,000원에 매수
- 주가가 57,000원으로 하락
- 56,000원이 손절 기준이라면
- 55,500원 하락 시 전량 매도
- 이후 52,000원까지 추가 하락
→ 손절 덕분에 큰 손실을 피함
9. 나만의 매도 플랜 만들기
주식을 살 때, 반드시 같이 정해둬야 할 3가지가 있다.
- 수익 목표 (예: 수익률 10% 도달 시 익절)
- 손절 기준 (예: -5% 하락 시 손절)
- 분할 매도 계획 (예: 5% 수익에 절반, 10%에 나머지 매도)
이 기준을 정해두고
그때그때 따라 실행하면
감정 없이 더 똑똑한 매매를 할 수 있다.
10. 마무리 요약
- 매도는 수익을 확정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행동이다.
- 아무리 좋은 종목도, 팔 시점을 놓치면 손해로 바뀔 수 있다.
- 익절과 손절 기준은 감정이 아니라 계획으로 접근해야 한다.
- 차트와 거래량, 흐름을 함께 보면서
매도 힌트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자.
다음 편 예고
9편. 거래량과 수급 흐름으로 종목 포착하기
주가를 움직이는 진짜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수급의 흐름과 거래량의 패턴을 통해
숨은 유망 종목을 찾아내는 방법을 다음 편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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