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PBR, EPS…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프셨죠? 이번에 확실히 정리해드립니다
1. 숫자만 보면 머리가 지끈지끈… 그런데요?
주식 공부를 시작한 분들이
가장 먼저 멘붕 오는 지점이 어딜까요?
바로
PER
PBR
EPS
이름부터 뭔가 어렵게 생겼습니다.
거기에다 공식까지 외우라고 하면
수학 포기했던 학창 시절 기억이 떠오르죠.
그런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 숫자들은 외우는 게 아니라
읽기만 하면 되는 정보입니다.
자동차 대시보드에 있는 속도계처럼
해석만 할 줄 알면 됩니다.
2. 재무제표란 회사의 건강검진표입니다
우리가 건강검진 받을 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듯이
재무제표도 회사의 건강 상태를 숫자로 보여주는 표입니다.
이걸 다 읽으려고 하면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꼭 필요한 것만 볼 겁니다.
그 꼭 필요한 세 가지가
PER, PBR, EPS입니다.
3. PER – 이 회사, 지금 비싼가요? 싼가요?
PER은 Price Earning Ratio
우리말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뭘 말하느냐면요,
이 회사 주가가 지금 벌고 있는 돈에 비해 비싼지 싼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 A회사 주가: 10,000원
- 이 회사가 1년 동안 1주당 벌어들이는 순이익: 1,000원
→ 이러면 PER은 10입니다.
→ 이 회사는 지금 10년 동안 이만큼 벌어야 지금 주가가 정당화된다는 뜻입니다.
PER이 낮으면 무조건 좋은가요?
그건 아닙니다.
- 낮으면 ‘싼 회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성장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반대로 PER이 높다고 ‘비싸다’고 보기엔
그만큼 기대를 받는 성장 기업일 수도 있죠.
그러니까 무조건 높다 낮다보다는
같은 업종 기업들과 비교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치킨집 가격은 치킨집끼리 비교하듯,
PER도 건설업끼리, 반도체업끼리 봐야죠.
4. PBR – 이 회사, 가진 거에 비해 고평가일까요?
PBR은 Price Book-value Ratio
우리말로는 주가순자산비율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 회사가 가진 자산에 비해
지금 주가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 B회사 자산(자기자본): 1주당 10,000원
- 현재 주가: 15,000원
→ 그러면 PBR은 1.5입니다.
PBR이 1보다 낮으면 무조건 저평가일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 어떤 업종은 원래 PBR이 낮아요.
예를 들어 은행이나 건설회사처럼
자산은 많은데 주가가 잘 안 움직이는 업종입니다. - 반대로 IT, 바이오 같은 성장 업종은
자산보다 미래 기대가 더 중요해서
PBR이 3 이상 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업종 비교가 핵심입니다.
5. EPS – 이 회사, 실제로 돈은 얼마나 잘 벌까요?
EPS는 Earnings Per Share
1주당 얼마를 벌었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이건 가장 직관적입니다.
회사가 번 돈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눈 거거든요.
예를 들어
- C회사가 1년 동안 1,000억 원을 벌었습니다
- 발행한 주식 수가 1억 주예요
→ 그러면 EPS는 1,000원입니다.
즉,
이 주식 한 장은
1년에 1,000원을 벌어주는 능력이 있는 거죠.
EPS는 뭐에 쓰이나요?
- PER을 계산할 때도 필요하고요
- 기업이 성장하는지 확인할 때도 쓰입니다
EPS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
그 회사는 꾸준히 돈 잘 버는 기업이라는 뜻입니다.
6. 세 가지 지표, 이렇게 조합해서 보세요
실전에서는 세 가지를 따로 보지 말고
함께 조합해서 봐야 판단이 더 쉬워집니다.
예시 1
- PER 낮음
- PBR 낮음
- EPS 증가 중
→ 이런 종목은 저평가 + 실적 성장 중인 기업입니다
→ 관심 종목에 바로 넣으셔도 좋습니다
예시 2
- PER 너무 낮음
- EPS는 매년 줄어듦
- PBR도 낮고, 주가 계속 하락 중
→ 이런 종목은 덫일 수 있습니다
→ 수익보다 손실 가능성이 크니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7. 초보자를 위한 요약표
PER | 주가 ÷ 1년 순이익 | 10~15 수준이 평균, 너무 높거나 낮으면 이유 확인 |
PBR | 주가 ÷ 순자산 | 1보다 낮으면 저평가 가능성, 업종 기준 비교 필수 |
EPS | 1주당 순이익 | 매년 증가 중이면 긍정적 신호, 감소하면 경고등 |

8. 마무리 요약
- PER은 그 회사가 지금 비싼지 싼지 알려줍니다
- PBR은 자산 대비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보여줍니다
- EPS는 이 회사가 실제로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 알려줍니다
- 이 세 가지는
외우려고 하지 말고
읽고 해석하는 습관을 드리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다음 강의 예고
11편. 업종 흐름과 테마주 분석 – 수익은 뉴스에서 시작됩니다
뉴스 한 줄에 종목이 튀고,
정책 하나에 테마주가 급등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시장의 트렌드,
그리고 이슈에 올라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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